[앵커]
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3시간 가까이 중단된 사고의 원인이 '시공 잘못'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장애가 발생한 선로 전환기 곳곳이 불량 상태였고 용량에 미달하는 제품을 사용한 곳도 있습니다.
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
[기자]
이번에는 시공사 잘못이 인천 2호선의 발목을 잡았습니다.
인천 교통공사가 전동차 운행 중단 사고의 원인을 조사했더니 곳곳에서 하자를 발견했습니다.
장애가 발생한 선로 전환기 연결 부분이 불량 상태였고 퓨즈 접속 부위도 제 기능을 못했습니다.
퓨즈도 기준 용량이 2A인데 1A 짜리를 쓴 사실도 확인했습니다.
[이중호 / 인천 교통공사 사장 : 현재 설치돼 있는 퓨즈가 준공 도면과 다르게 2A 짜리가 아닌 1A 짜리로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]
인천 교통공사는 장애가 발생한 장비에 대해서는 일제 점검을 벌여 불량이 확인되면 전량 교체하기로 했습니다.
용량에 미달하는 제품을 쓴 퓨즈도 모두 기준 제품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.
하자가 발생한 곳이 시공사인 '대아티아이' 잘못으로 드러나면 손실 비용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.
[이중호 / 인천 교통공사 사장 : 케이블 라인과 접속점에서의 문제로 말 그대로 다른 원인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원인 추정이 되기 때문에 이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]
복구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대책도 나왔습니다.
복구 인력을 본선 중간중간에도 배치해 긴급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.
또 긴급 이동 수단을 마련해 복구 인력 수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
YTN 김종술김종술[kjs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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